[정병근기자] 달달했던 김재중과 고성희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는다.
KBS2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 제작진은 24일 김재중과 고성희가 화장실에서 격투를 벌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장면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공항터미널에서 촬영된 신으로 두 사람은 4시간에 걸친 열연 끝에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김재중과 고성희는 극중 각각 남파 공작원 출신인 엄마를 둔 국정원 에이스 요원 선우 역과 선우를 감시하라는 임무를 받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연인 사이가 된 남파 공작원 윤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윤진은 선우가 안타까워 결국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폭로했다. 선우는 혜림(배종옥)과 기철(유오성)의 위치를 알기 위해 윤진을 공항 화장실에서 다시 붙잡았다. 하지만 윤진은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침묵했고 결국 애증의 격투를 벌이게 된다.
두 사람은 화장실이라는 협소한 공간에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들어가야 하는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액션 동작의 합을 맞추는 데 열중했다.
특히 김재중은 난이도 높은 격투 동작을 어려워하는 고성희를 위해 직접 나서서 시범을 보이고 설명을 하는 등 친절한 배려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거친 액션과 함께 고난도의 감정 연기를 주고받았다.
제작진 측은 "김재중과 고성희가 액션은 물론 감정 연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하며 명장면을 만들어냈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달달한 연인 관계와는 또 다른 모습들로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스파이' 13, 14회는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이 2회 연속 방영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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