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안양 KGC가 1위팀 울산 모비스의 발목을 잡았다.
KGC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57로 크게 이겼다. KGC는 2연승을 달렸고, 모비스는 우승으로 향하는 길에서 주춤거렸다. KGC는 모비스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2위 원주 동부와 반경기 차가 됐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3'을 유지했다.
KGC가 1쿼터에 27-11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GC가 리온 윌리엄스, 오세근, 양희종의 득점을 더해 14점을 올리는 사이 모비스는 단 2득점에 그치며 시작부터 고전했다. 양희종이 10점, 오세근이 7점을 올리면서 KGC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흐름은 2쿼터에도 같았다. KGC는 22점을 보태 15점을 올린 모비스를 49-26으로 눌렀다. KGC가 전반에 3점슛 4개를 성공한 반면, 모비스는 5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리바운드도 20-13으로 KGC가 많았다. 모비스는 전반에 양동근이 4점, 문태영이 3점에 그치는 바람에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5점을 올리면서 득점을 책임졌다.
3쿼터 들어 5분여 동안 양 팀이 올린 점수는 총 7점. 쿼터 중반부터야 득점이 터졌다.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포로 막혔던 흐름이 뚫렸다. 라틀리프가 연속 득점을 올려 추격에 나서는 듯했다. 그러나 KGC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송창용의 3득점이 불발된 뒤 이정현의 리바운드를 이어받아 오세근이 2점을 더했다. KGC는 조셉 테일러의 외곽포에 이어 강병현이 자유투 포함 4점을 올리면서 여전히 2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KGC는 4쿼터에 16점을 뽑아 24점 차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윌리엄스가 23점 11리바운드, 강병현이 13점 3리바운드, 양희종이 12점 6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했다.
모비스에서는 라틀리프가 23점 12리바운드로 분전한 가운데, 문태영이 7점, 양동근이 6점, 함지훈이 1점에 그치면서 극도로 부진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102-69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29승 22패를 기록, 공동 4위였던 창원 LG를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는 허일영(16점)과 이승현(16점), 리오 라이온스(14점), 한호빈(13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33점 차 대승을 거뒀다. 특히 3점슛을 15개나 쏘아 올리면서 삼성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다.
◇ 25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81(27-11 22-15 16-17 16-14)57 울산 모비스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102(22-22 24-11 28-17 28-19)69 서울 삼성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