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첫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캑터스리그 홈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팀이 0-6으로 크게 뒤진 1회말 상대 선발 애런 브룩스의 빠른 공에 밀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2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때려내며 첫 타석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무사 1·3루 타점 기회에서 좌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2번째 투수인 요안 피노의 공을 노려쳐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기록했다. 0-9로 크게 끌려가던 텍사스의 첫 득점이었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 실패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2차례 타격으로 경기 감각을 조율한 추신수는 4회초 수비 때 대수비와 교체됐다.
지난 2013년 겨울 7년 1억3천만달러에 FA 잭팟을 터뜨린 추신수는 그러나 텍사스에서의 첫 시즌 크게 부진했다. 123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13홈런 40타점에 그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올 시즌을 대비해 철치부심한 그는 좋지 않은 발목수술과 착실한 재활로 정상 컨디션을 거의 되찾았고, 첫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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