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이틀 연속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바로 선수 부상 때문이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마스크를 썼던 박동원이 교체됐다.
그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박동원은 kt 위즈 선발 앤디 시스코가 던진 초구에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으로 가는 안타가 됐다. 1루 주자 박헌도는 빠른 스타트 덕분에 3루까지 갔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박동원은 이틈을 타 1루를 돌아 2루까지 노렸다. kt 위즈의 중계 플레이로 결과는 태그아웃. 공수가 교대되는 순간이 됐다.
그런데 박동원은 2루 베이스 위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고 고통을 호소했다.
넥센 벤치에서 트레이너가 나와 박동원의 상태를 살폈다. 그는 일어나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쪽으로 향했지만 걸음은 불편해보였다.
넥센 벤치는 곧바로 김재현으로 포수를 바꿨다. 구단 관계자는 "크게 다친 상황은 아니다. 접질른 부위에 아이싱을 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바로 교체한 것"이라고 박동원의 상태를 전했다.
넥센은 전날 열린 경기에서도 강지광이 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손목을 맞아 교체된 바 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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