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3점포가 폭발한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격침시키며 먼저 1승을 챙겼다.
전자랜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7-72로 승리했다. 무려 14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대어를 낚은 전자랜드는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4.4%(34/36)에 이른다.
전자랜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초반, 포웰의 3점슛과 박성진의 돌파 등으로 7-2로 앞서나간 것. 경기가 풀리지 않은 SK는 일찌감치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정비하려 했으나 전자랜드는 3점슛을 퍼부으며 1쿼터를 28-17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성공(6개 시도)시켰다.
2쿼터에서도 전자랜드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2쿼터 초반 차바위의 3점슛에 레더의 속공 득점이 이어지며 35-19, 16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SK도 김민수와 헤인즈의 득점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전반까지는 전자랜드가 43-36으로 리드를 지킨 가운데 3쿼터부터 SK의 본격적인 반격이 펼쳐졌다. 헤인즈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코트니 심스가 등장해 골밑 득점을 책임졌다. 제공권에서도 꾸준히 앞선 SK는 59-62로 전자랜드의 턱 밑까지 따라붙은 채 3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정병국이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연속 5득점, 67-6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계속해서 리드를 지키던 전자랜드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포웰의 연속 6득점으로 80-68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전자랜드는 전의를 잃은 SK를 상대로 87-72 대승을 챙겼다.
이날 전자랜드는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포웰이 가장 많은 18득점(9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차바위(13득점), 정효근, 정영삼(이상 12득점), 정병국(11득점)도 힘을 보탰다. SK에서는 심스가 18득점으로 분전했다.
◇ 9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2(17-28 19-15 23-19 13-25)87 인천 전자랜드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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