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선수의 인권 및 사생활 보호에 힘쓰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발표한 롯데 자이언츠의 CCTV(폐쇄회로) 이용 선수단 불법 사찰이 인권 침해라는 결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롯데 구단의 행위는 인권침해'라고 발표했다. KBO는 이와 관련해 "구단이 사생활의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며 "야구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KBO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인권침해와 관련한 관리와 감독을 앞으로 더욱 강화하고 선수들의 인권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인권위에서 발표한 '스포츠 인권 가이드라인 권고'를 토대로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KBO는 "앞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경우 KBO리그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엄중 대처할 뿐 아니라 구단-선수-팬 사이의 신뢰를 더욱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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