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이상훈 "'더티섹시' 개그 위해 살 찌우는 중"

[김양수기자] '더티섹시(dirty sexy) 개그'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개그맨 이상훈의 대본 열공 장면이 포착됐다.

이상훈은 KBS 2TV '개그 콘서트'(연출 김상미)의 인기코너 '핵존심'과 '왕입니다요'에 출연 중이다. '핵존심'에서는 부담스러운 몸매로 무대 위를 휘저으며 "원나뚜아 쓰리따뽀"를 외치고 '왕입니다요'에서는 14살 미끌이로 등장, 온몸에 식용유를 바르며 살신성인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등장만으로도 빵 터진다'라며 그를 '갓상훈'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상훈은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셈이다.

'개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bs2tvgagconcert)은 최근 유일무이한 꽃무늬 자켓을 입고 마스카라에 짙은 눈화장까지 한 채 대본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이상훈의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쫄쫄이 타이즈를 입고 레게 가발까지 쓰며 리허설 중인 이상훈의 모습도 공개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개그맨인 그의 모습이 열띤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상훈은 더티섹시 콘셉트에 대해 "털털한 외모에 배 볼록 나온 아저씨 같은 모습을 더럽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요즘 부쩍 살이 빠지면서 턱선이 보이기 시작해 개구진 표정이 안사는 것 같다. 엉덩이를 때릴 때도 찰진 느낌이 안나더라. 그래서 다시 살을 찌우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리허설 후에 제작진과 함께 코너회의를 한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리허설 할 때도 분장과 의상을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 가깝게 준비한다. 언제나 100%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1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