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샤이니가 일본 도쿄돔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도쿄돔 무대에 오르기까지 지난 4년의 추억, 5만 관객과의 교감,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과 성취.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눈물이었다.
샤이니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월드 2014~아임 유어 보이~스페셜 에디션 인 도쿄돔(SHINee WORLD 2014~I'm Your Boy~Special Edition in TOKYO DOME)'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의 소감과 의미를 되짚었다.
샤이니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2회 공연을 펼친 도쿄돔은 '꿈의 공연장'이라고 불리는 무대로, 그야말로 일본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가수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다. 샤이니는 지난 2011년 일본에 데뷔한지 4년 만에 도쿄돔 무대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에 이은 네 번째 가수가 됐다.
샤이니 멤버 키는 "지난해 홀 투어를 시작으로 일본 각지에서 공연을 했고 1만석 아레나 투어로 이어졌으며, 30번째 공연을 하고 마지막에 도쿄돔에 왔다. 여러 무대를 보고 도쿄돔 무대에 서니 그간 받은 사랑이 느껴져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민호는 "돔 (단독) 공연이 처음이어서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공연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하나 하나 다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너무나 행복한 무대였고 정말 잊지 못할 무대로 기억이 남을 것 같다"고 행복함을 드러냈다.
샤이니는 이날 공연에서 많은 눈물을 쏟았다.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에서도 울고 솔로 공연을 하면서도 울었다. 마지막 무대 'LOVE'를 부르던 도중 팬들의 '땡큐 샤이니(Thank you Shinee) 플래카드 이벤트에는 멤버 모두 북받치던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섯 멤버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키는 "그 노래('FIRE')를 듣고 있자니 눈물이 나왔다. 가사도 좋았고 5만명의 관객들이 노래 가사를 외워 볼러주는 것이 감동이었다.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더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곡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도 못할 만큼 눈물을 펑펑 쏟았던 종현은 "저는 원래 눈물이 많다"며 "돔은 5만명의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이다. 사실 첫 곡인 '에브리바디'를 시작하기도 전에 울 뻔했다. 사방이 초록빛이라 울컥했다. 가까스로 눈물을 참고 노래를 했다"고 말했다.
또 "''컬러스 오브 더 시즌(Colors of the season)' 노래가 '이겨나가자'라는 가사가 주를 이루다보니 눈물이 났다. 무대 장치가 3층 (객석) 팬들도 가까이 보였다. 멀리서 눈을 마주쳤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과 도쿄돔 공연에 대한 성취감에 눈물이 쏟아졌다.
민호는 "공연을 하다보면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도쿄돔은 꿈을 이루던 무대였기 때문에 '수고했다'고 서로 이야기 했다. 다섯명이서 한마음으로 노력을 했고, 그 노력으로 이 무대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샤이니는 이날 공연으로 일본 투어 '샤이니 월드투어 2014~I'm Your Boy~'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해 9월28일 시작된 치바 이치하라시 시민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20개 도시, 총 32회 공연을 펼쳐 30만 관객을 동원했다. 샤이니 단일 투어 사상 최다 규모다. 샤이니는 올해 안 국내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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