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우천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NC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5-5,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이 5-5로 맞선 가운데 5회말 두산 공격이 종료된 시점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두산이 먼저 앞서나갔다. 1회말 민병헌의 볼넷과 정수빈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가볍게 1-0의 리드를 안았다.
NC는 3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먼저 김종호와 박민우, 이종욱의 연속 3안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계속되는 1사 1,2루에서는 더블스틸에 성공함과 동시에 두산 포수의 2루 악송구가 겹치며 2루주자 박민우가 단번에 홈을 밟았다.
두산이 3회말 홍성흔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자 NC는 5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종호가 박민우의 타구를 두산 1루수 김재환이 뒤로 빠뜨린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NC는 이종욱의 적시 3루타,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5-2로 앞서나갔다.
두산도 5회말 3점을 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민병헌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현수의 적시타, 루츠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은 두산은 5-5 균형을 이뤘다.
두산의 5회말 공격이 끝나자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심판진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5-5 강우콜드 무승부.
두산 선발 유희관은 4.1이닝 5실점(3자책), NC 선발 이태양은 4.2이닝 5실점으로 나란히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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