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어제밤까지 고민을 했다."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15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 좌익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들 모두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았다"며 "막상 선발 명단을 정하려고 하니 어렵더라"고 웃었다.
이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은 주인공은 김대우다. 그는 이날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출전한다. 이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김대우를 선발 출전시키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우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경기 전 만난 김대우는 "선발 출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정말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퓨처스(2군)에서 타격폼을 본격적으로 바꿨는데 효과를 조금씩 보고 있다"며 "타구 거리도 더 멀리 나가고 가볍게 맞는다"고 만족해했다.
타격폼 수정의 키워드는 '거꾸로'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는 타격을 할 때 허리를 먼저 돌렸다"며 "아래에서 위로 진행되는 순서였다면 이번에는 모든 걸 반대로 하기로 했다"고 애기했다.
모토니시 아츠히로 퓨처스 타격코치의 조언을 따랐다. 장종훈 1군 타격코치도 김대우의 타격폼 변화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다.
김대우는 "시범경기에서 거둔 기록은 필요없다"며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시즌 초반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한 것 같은데 정말 올 시즌은 절실하다. 팀 승리를 위해 꼭 보탬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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