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안방극장 '연기돌'의 활약 속 레인보우 고우리의 열연이 연일 화제다. 폭탄주 제조에 클럽 섹시 댄스까지, 매력만점 왈가닥 캐릭터를 친근하게 풀어내며 '국민 흥동생'의 등장을 예고했다.
고우리가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에서 요조숙녀와 클럽녀, 두 얼굴의 서유라 역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여왕의 꽃' 6회에서는 비밀리에 클럽을 찾은 서유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끈한 흥을 발산하며 화려한 폭탄주 제조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입이 떡 벌어지는 섹시댄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터프한 모습으로 술자리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평소 엄마 최혜진(장영남 분)의 기에 눌려 재준(윤박 분) 앞에서 요조숙녀 행세를 해야 했던 유라는 모든 것에서 해방된 듯 자유를 만끽했다. 잠재되어 있던 흥을 발산하며 보는 이들까지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의 압권은 유라가 클럽 스테이지에 올라 춤 솜씨를 발휘한 장면이었다. 극중 서유라는 EXID의 '위아래'로 '섹시의 정석'을 보여줬다.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짧은 핫팬츠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관능적이고 요염한 동작을 선보이며 섹시함이란 무엇인지 과감하게 보여준 것. 음악이 끝나고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머리를 넘기는 '물쇼'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클럽 댄스 여파는 셌다. 자신의 딸이 클럽에서 섹시 댄스를 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게 된 것을 알게된 극 중 엄마 최혜진은 집에 돌아온 유라의 머리채를 잡고 때리며 분노했다. 이에 유라는 엄마에게 맞으며 "한번만 살려주세요"라고 무릎을 꿇고 울며 애원,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요조숙녀의 모습만 보여줬던 재준(윤박 분)에게 이번 사건으로 클럽퀸의 모습을 들켜버린 유라가 앞으로 어떻게 재준과의 관계를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고우리는 밉상으로 그려질 수 있는 유라라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고 매력있게 소화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다소 무거운 전개 속 드라마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 앞으로 어떤 모습과 심경변화를 보이며 '여왕의 꽃'의 이야기를 끌고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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