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좌완투수 박근홍을 극찬했다.
류 감독은 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올 시즌 팀 불펜 필승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삼성은 차우찬의 선발 전환, 권혁의 FA 이적(한화) 등으로 불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새롭게 삼성 필승조에 가세한 선수는 사이드암 신용운, 좌완 박근홍이다. 하지만 3일 LG전에서는 두 선수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삼성이 3-1로 앞서던 7회말, 신용운이 최경철에게 2루타를 맞고 박석민의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자 박근홍이 구원 등판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낸 것. 신용운은 2실점을 떠안았고, 박근홍은 필승조로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어제는 결과가 안 좋았지만 박근홍은 중간 투수들 중 공이 제일 좋다. 어제도 148㎞까지 던졌다"며 "안 좋던 발목이 나아지면서 제구가 좋아졌다. 안지만이 8회를 막아준다고 하면 그 앞을 맡길 선수가 박근홍"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의 최대 약점으로 차우찬, 권혁이 빠진 좌완 불펜진을 꼽았다. 박근홍이 그 약점을 메워줄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류 감독은 "박근홍은 차우찬보다 권혁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차우찬은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였다. 박근홍은 짧게 집중해서 던지는 스타일이다. 길게 던져야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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