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공격진이) 한 번만 해결해줬어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비긴 김학범 성남FC 감독의 얼굴은 굳어져 있었다. 승리를 얻었다면 조 1위로 올라설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 너무나 아쉬웠다.
성남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 광저우 푸리(중국)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승 1무 1패(승점 7점)가 된 성남은 감바 오사카(일본)에 1-2로 패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승점이 같았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2위가 됐다.
김 감독은 "홈 팬들에게 이기는 장면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열심히 뛴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F조는 4팀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5차전에서 성남-부리람, 광저우-감바의 겨루기가 예정되어 있다. 결과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갈릴 수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혼돈의 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 끝나봐야 결정이 될 것 같다. 부리람전이 중요한 경기인데 원정에서 졌다. 되갚아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광저우 공격수 함달라 봉쇄를 소득으로 평가한 김 감독은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협공해 함달라를 잘 막았다"라면서도 "김동섭, 황의조, 조르징요 등 공격진이 한 번의 기회에서 완벽하게 해결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골 결정력 부재가 옥에 티였다고 지적했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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