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에게 시간이 모자라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러시아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조소현과 지소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지난 5일 인천에서 열린 1차전 1-0 승리에 이어 러시아전 2연승을 달렸다. 또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지소연은 이날 2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만난 지소연은 "1차전보다 2차전에서 미스가 줄었다. 그리고 2차전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을 한다. 전반에 러시아 선수들이 타이트하게 압박했다. 유럽 선수들이구나 느꼈다. 하지만 언니들이 잘 받쳐줘 좋은 경기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소연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했다. 한국이 12년만에 본선에 오른 2015 캐나다 월드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오는 6월에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E조에 속했다
지소연은 "아직 월드컵 실감은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있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아직 준비할 것이 많다. 월드컵에서 만나는 상대들은 러시아보다 훨씬 강한 상대들이다"며 월드컵 본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소연은 남은 두 달 동안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스 안에서 공격수들이 더 세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패스 미스도 줄여야 하고 강인한 체력과 조직력도 더 끈끈해져야 한다. 멘탈도 더 강해져야 한다. 월드컵에 가기 전 잘 해서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러시아전 승리 기쁨은 오늘까지다. 나 역시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최선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조이뉴스24 대전=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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