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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맛 양동현의 반성 "잠그는 팀에 대한 대처 필요해"


대전 시티즌전 시즌 3호골, 김신욱과 시너지 효과 톡톡

[이성필기자] "아직은 팀이 우선이에요."

김신욱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투톱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 현대 양동현이 이기적인 공격수로 진화하고 있다.

양동현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전반 44분 세르베르 제파로프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3호골을 넣은 양동현은 좋은 흐름을 과시하고 있다. 팀이 후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긴 것이 아쉽지만 목표했던 골을 넣었다는 것은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김신욱과 투톱으로 나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양동현이나 울산으로서는 고무적이다. 경기 후 그는 "서로를 의식하기보다는 내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될 것 같다. (김신욱과) 같이 뛴다는 것은 분명 자극이 되는 일이다"라고 웃었다.

시즌 전 골에 더 욕심을 내는 공격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양동현은 "공격수는 욕심이 있어야 한다. 아직은 팀 성적이 우선이다. 팀이 좋아야 나도 골을 넣을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팀을 위해 계속 골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김신욱-양동현 투톱 체제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한 명이 희생해 벤치로 물러나야 할 경우도 있다. 양동현은 "감독님이 많이 움직이라고 요구하신다. 나 역시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고 있다. 그래야 좋게 인식이 될 것 같다"라며 그라운드에서는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골을 넣기는 했지만 풀어야 할 문제도 있다. 수비적으로 나오는 팀에 대한 해법이다. 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김태환이 퇴장 당한 가운데 후반 20여분을 김신욱과 함께 뛰었다.

양동현은 "내려서서 잠그는 팀에 대처가 미숙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며 골을 넣기 위해서는 밀집 수비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서는 팀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난 3월 두 골을 넣은 양동현은 "매달 어느 정도의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난달 목표는 달성했다. 이번달 목표도 있는데 꼭 넣겠다"라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대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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