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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의 힘' 한화, 삼성·윤성환 공포 지웠다


권용관·김태균 홈런 5-3 승리…삼성전 3연패, 윤성환 상대 6연패 끝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홈런의 힘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와 윤성환에 대한 공포를 지워버렸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삼성전 3연패, 윤성환 상대 6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6승(7패)째를 올렸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9승5패가 됐다.

지난해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4승1무11패를 기록했다. 철저히 밀린 것은 물론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쳤다. 삼성의 에이스 윤성환을 상대로도 2013년 4월9일 경기부터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기분 좋게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성. 2회초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간 삼성은 3회초 최형우가 한화 선발 유먼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홈런으로 받아쳤다. 3회말 선두타자 권용관이 삼성 선발 윤성환을 두들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2사 1루에서는 김태균이 좌중월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어 최진행의 좌전안타, 이성열의 적시 3루타가 계속된 한화는 이 이닝에서만 4점을 몰아내 4-3으로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삼성은 한 번 빼앗긴 리드를 되찾아가지 못했다. 4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는 나바로의 유격수 병살타가 찬물을 끼얹었고 5회초 2사 1,2루에서는 구자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에도 삼성은 2사 1,3루에서 이승엽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자 한화는 7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권용관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용규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시찬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해 3루에 있던 권용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이 전혀 대비하지 못했을 정도로 완벽한 작전이었다.

5-3으로 앞서던 한화는 9회초 송은범이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정진이 구원 등판해 실점없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6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유먼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윤성환은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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