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로 돌아온 공격수 박주영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4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플레이는 기대 이하였다. 박주영은 슈팅 0개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2일 인천과의 5라운드에서 박주영은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주영은 골도 기록했다. 박주영은 전반 9분 에벨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박주영의 K리그 복귀골이었다. 박주영은 지난 2008년 4월6일 상무전에서 골을 넣은 후 2천562일 만에 K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박주영은 페널티킥을 찬 슈팅을 제외하고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섰지만 슈팅은 0개였다.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것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6라운드 서울-대전전. 박주영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박주영은 이번에도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박주영의 슈팅은 0개였다. 3경기 연속 박주영은 슈팅 찬스를 잡지 못했다.
박주영은 스스로 슈팅을 남발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최전방 공격수가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아직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라지만 최전방 공격수라면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고 골을 노려야 한다. 그래야만 박주영도, 서울 공격도 살아날 수 있다.
박주영과 함께 선발로 나선 윤주태는 전반에 슈팅 2개를 시도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현성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슈팅 2개를 시도해 그 중 하나를 골로 만들어냈다. 슈팅을 아예 시도하지 못하는 박주영과는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박주영은 후반 32분 교체 아웃됐다. 김현성의 골로 서울은 대전에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박주영의 부진이 거듭되고 있지만 최용수 서울 감독은 기다림을 강조했다.
경기 전 만난 최 감독은 "박주영은 멀리 봐야 한다. 박주영의 선발 출전이 의외일 수 있지만 게임을 통해 경기 감각을 키워야 한다. 경기 감각을 찾을 때까지 풀어놓을 것이다. 박주영과 윤주태, 박주영과 김현성 등 공격 조합도 살펴보고 있다. 박주영에게는 기회를 충분히 줄 것"이라며 박주영을 향한 신뢰를 이어갔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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