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차이나타운'의 배우 김고은이 영화 속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폴룩스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과 배우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가 참석했다.
영화는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다. 극 중 김고은은 쓸모 있는 사람으로 살아남기 위해 엄마(김혜수 분)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악착같이 해내는 인물 일영으로 분했다.
김고은은 "모성에 대한 생각보다는 일영에게는 그 곳이 인생의 전부였던 것 같다"며 " 살기 위해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 아이가 사는 세상은 마가흥업이기 때문에 엄마에게 여기서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이 일영에게 인생이자 큰 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일영에게 가장 먼저 보여지는 하나의 모습"이라며 "뒤로 가면 갈수록 애정이란 표현은 이상하지만 엄마에 대해 조금 오해를 하게 되면서 뒤늦게 뭔가를 알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극 중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참고한 레퍼런스가 있는지 묻자 "따로 참고한 캐릭터나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열심히 봤다"며 "감독님과 사전에 굉장히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답했다.
앞서 작업한 영화 '몬스터'와 '협녀' 등을 통해 이미 액션 연기에 잔뼈가 굵은 김고은은 '차이나타운'에서도 많은 액션 신들을 소화했다. 그는 "액션의 경우 그렇게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전작들에서 많이 훈련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영화보다 더 강도 높았던 적이 많았기도 했다. 이번엔 크게 힘을 들이기보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알렸다.
한편 영화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섹시 아이콘이기도 한 김혜수, 지난 2012년 영화 '은교'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김고은의 만남 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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