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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레이드 선택한 롯데-kt, '윈-윈 효과' 볼까


박세웅·이성민 등 유망주 투수 영입 롯데, 마운드 전력 업그레이드

[류한준기자] 장성우, 최대성, 하준호. 롯데 자이언츠가 세대교체 주역으로 꼽아오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2일 kt 위즈로 한꺼번에 트레이드됐다. 윤여운과 이창진도 함께 팀을 옮겼다. 롯데는 대신 kt로부터 박세웅, 이성민, 조현우, 안중열 등 4명을 영입했다.

롯데로서는 '젊은피'를 수혈하는 동시에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춘 트레이드라 할 수 있다.

박세웅과 이성민을 데려오면서 마운드 전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박세웅은 올 시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kt의 '차세대 에이스' 감으로 꼽히는 유망주 투수다. 올 시즌 신인으로 지금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선발진에서도 충분히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성민은 김사율이 컨디션 난조로 빠진 kt 뒷문을 장시환과 함께 지켰다. 11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7.82을 기록 중이다. 롯데에서도 불펜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안중열은 용덕한과 함께 kt의 안방을 지켜오던 포수 자원.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20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1할4푼8리(27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장성우가 빠진 강민호의 뒤를 받치는 백업 포수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kt는 최대 고민인 타선 강화에 중점을 뒀다. kt는 2일 현재 팀타율 2할1푼7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장성우, 하준호 등이 가세해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우는 최근 롯데에서 부상으로 빠진 박종윤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포수로는 강민호라는 높은 산이 버티고 있어 장성우는 1루수로 출전한 적이 많다.

이종운 롯데 감독이 "주전 자리만 보장된다면 한 시즌 20홈런도 충분하다"고 평가할 정도로 장성우는 방망이 실력을 갖췄다. 시즌 개막 후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5리(49타수 12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하고 있다. kt에서는 안방마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하준호는 롯데 좌익수 경쟁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올 시즌 개막 후 주로 대수비로 나왔다. 12경기 출전에 타율 1할6푼7리(30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하준호 역시 kt에서라면 주전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kt 위즈 관계자는 "장성우는 투수리드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다. 또한 주력과 장타력을 갖춘 좌타자인 하준호를 데려와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속구를 보유한 최대성을 영입해 투수진을 강화했다. 윤여운과 이창진은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둘의 가세로 백업 전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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