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주춤했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살아난 것일까. 추신수가 세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4월 월간 타율 9푼6리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던 추신수의 방망이가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29타석 만에 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최근 세 경기 연속 안타로 어렵게 되찾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최근 때린 안타는 모두 장타였다. 2일 2루타를 시작으로 3일에는 시즌 두 번째 홈런에 2루타를 더해 23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4일 경기에서도 2루타 한 방을 때리며 장타 행진을 벌였다. 시즌 타율은 1할3푼1리에서 1할4푼1리로 조금 올랐다.
추신수는 첫 타석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초구 148㎞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쪽 2루타를 날렸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수 땅볼 때 아웃돼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 안타는 없었다. 6회말 그레이의 138㎞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팀이 0-5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텍사스가 0-7로 끌려가던 9회 1사 만루에서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날 텍사스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총 4안타를 때린 텍사스는 10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단 1득점에 그치면서 1-7로 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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