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경기 도중 왼발목 아킬레스건을 다친 김강률(두산)이 결국 시즌 아웃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잠실 LG전에 앞서 "김강률이 내일 수술을 받는다. 올 시즌 안에 돌아오긴 힘들다"며 "강률이가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강률은 지난 2일 대구 삼성전 투구 도중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왼 발목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 후 재활까지 1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일단 두산과 김강률은 내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인 몸상태로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주무기인 김강률은 프로 9년차로 그간 미완의 대기였다. 올 시즌 불펜의 주축 투수로 자리잡으며 1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드디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뜻밖의 부상의 악령이 그를 덮치면서 또 다시 기나긴 자기와의 싸움을 시작하게 돼 안타까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올 시즌 불펜 불안으로 고민하고 있는 데다 프라이머리 셋업맨 김강률마저 이탈하게 된 두산은 일단 집단 마무리로 당장의 난국을 타개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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