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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잡는 공룡…NC, 끝내기로 KIA전 5연승


8회말 3점 뽑아 4-3 역전, 4-4 동점 내준 후 9회말 지석훈 끝내기안타

[정명의기자] 천적 관계는 쉽게 청산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가 이번에도 KIA 타이거즈를 울렸다.

NC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지석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KIA전 5연승을 이어간 NC는 15승14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13승16패가 됐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KIA.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어느 때보다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KIA 타선도 2회초 선취점을 뽑아내며 양현종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포문을 연 것은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4대3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노수광.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노수광은 NC 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아내며 출루했다. 자신의 1군 첫 안타였다. 이어 이성우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노수광은 강한울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KIA는 3회초 추가점을 뽑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오준혁과 필의 안타, 이범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노수광이 끈질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것. 노수광은 선취 득점에 이어 추가 타점까지 기록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켜나가던 KIA는 7회초 또 한 점을 추가하며 안정권에 접어드는가 했다. 이은총의 볼넷과 상대 폭투, 필의 고의4구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최희섭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NC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테임즈가 심동섭을 상대로 쏘아올린 솔로포는 시작에 불과했다. 8회말에는 이종욱과 조영훈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박민우가 바뀐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성욱의 적시타로 NC는 4-3의 역전 리드를 잡았다.

KIA가 9회초 강한울의 2루타, 이은총의 희생번트, 오준혁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끝내 승자는 NC였다. 9회말,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지석훈이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NC가 5-4로 경기를 끝내는 순간이었다.

9회초 등판해 동점을 허용한 NC 임창민은 블론세이브와 함께 승리를 챙겼고, KIA 윤석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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