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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 야구의 정석' 삼성, SK에 3-1 승리


윤성환 7이닝 1실점 호투 '4승', SK 3안타에 허덕여

[석명기자] 삼성이 '지키는 야구'의 정석을 보여주며 SK에 설욕전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4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철벽 불펜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삼성은 시즌 22승(11패)을 올리며 1위를 유지했다.

SK는 삼성의 정예 투수들을 넘지 못하고 타선이 3안타로 꽁꽁 묶이며 4연승 상승세를 마감했다. 최정의 솔로홈런이 터져 영패를 면한 것이 다행이었다. 시즌 전적은 18승 13패가 됐다.

양 팀 선발 윤성환과 켈리(SK)의 명투수전이 펼쳐졌다.

특히 윤성환의 피칭이 눈부셨다. 5회까지는 퍼펙트 행진.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매 이닝 3자범퇴 퍼레이드를 펼쳤다. 6회말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이 첫 피안타.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윤성환은 흔들리지 않고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말 최정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맞은 외에는 무결점 피칭이라 할 수 있었다.

켈리도 호투로 맞대응했다. 2회초 하필이면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아 이후 진루타와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이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던 켈리는 7회말 최정이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준 이후 8회초 곧바로 추가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은 다음 보내기번트와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상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실점하고 말았다.

김상수의 타점으로 2-1 리드를 잡자 삼성은 8회말 안지만을 구원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지만은 기대대로 1이닝을 세 타자로 깔끔하게 막아줬다.

9회초 삼성이 이승엽의 1타점 2루타로 3-1로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9회말에는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윤성환은 시즌 4승을, 임창용은 9세이브를 따냈다. 켈리는 7.2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를 했으나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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