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가 달라지고 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3-2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LG 상대 2연승 포함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7승 26패로 여전히 최하위인 10위지만 역전 당한 경기를 다시 뒤집는 뒷심을 보여주며 전력이 서서히 틀을 갖춰가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 7일 두산전 승리로 7연패 사슬을 끊었던 LG는 kt에 2연패를 당하면서 14승 20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 세 번째 투수로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1이닝 2실점을 하고도 6회말 김상현이 역전 홈런을 터뜨려줘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7경기 등판 만에 거둔 시즌 첫 승(2패). 장시환은 2이닝을 마무리하면서 팀 승리를 지켜 시즌 3세이브째(2승 1패 2홀드)를 올렸다.
LG 선발 류제국은 5.2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에서 첫 패배다.
kt는 0-0이던 3회말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민혁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하준호 타석 때 류제국이 폭투를 범하는 틈을 타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2, 3회초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LG는 6회초 채은성의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최경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채은성이 홈으로 들어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온 김상현이 류제국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8호)을 날린 것이다. 3-2로 다시 kt가 앞섰다.
kt는 선발 정성곤에 이어 배우열, 고영표, 이창재, 장시환을 이어던지게 했다. 고영표가 2실점한 외에는 나머지 투수들이 모두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장시환은 9회초 2사 1, 3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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