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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늪' 롯데, 이번엔 선발 고민


송승준 이어 이상화도 1군 제외…심수창 선발 재합류?

[류한준기자]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속이 답답해지고 있다. 팀이 6연패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선발진의 한축을 맡고 있던 이상화가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구단은 당일 오후 이상화와 김재유(외야수)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렸다. 둘은 대신해 1군에 등록하는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상화의 엔트리 말소는 최근 부진 탓이다. 이상화는 시즌 출발이 좋았다.

지난 4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첫승을 올린데 이어 4월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도 5.2이닝 동안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1패)을 거두며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는가 싶었다. 그런데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내리 흔들렸다.

특히 지난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과 10일 마산구장에서 치른 NC전에서는 2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각각 1.1이닝 동안 7실점(SK전) 3실점(NC전)했다.

앞서 송승준도 지난 9일 옆구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송승준은 적어도 3주 동안은 1군 마운드에 오르기 힘든 상황이다. 부상 회복이 우선이고 재활군에서 재활에 집중해야한다.

여기에 이상화까지 빠지게 돼 당장 선발 가용 자원이 부족해졌다.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박세웅이 한자리를 차지한다고 해도 여전히 두 자리가 빈다.

퓨처스에서 선발로 주로 나오고 있는 이재곤, 이인복, 구승민 등이 있긴 하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김승회, 정재훈 등은 1군에 올라온다면 중간계투 또는 마무리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선발로테이션상 12일과 13일 사직구장에서 치르는 넥센전은 큰 문제가 없다. 올 시즌 1, 2선발을 맡고 있는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가 나올 차례다. 문제는 주중 3연전 마지막인 14일 경기와 kt를 만나는 주말 3연전이다.

이 감독은 린드블럼과 레일리 그 이후 선발투수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박세웅을 제외하고 가장 유력한 방안은 중간계투 역할을 맡고 있는 홍성민과 최근 마무리 자리를 맡은 심수창의 선발 투입이다.

홍성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림캠프에서부터 선발 준비를 했다. 심수창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선발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앞서 3차례 선발 등판에서 투구내용이 괜찮았다.

롯데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진이 약점으로 꼽혔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중간계투진과 마무리가 흔들렸다. 어렵사리 마무리를 낙점하고 계투진 정비에 나섰지만 이번엔 선발이 삐걱거리고 있다. 이 감독에게는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2일 넥센전에는 비 예보가 있다. 연패를 당하고 있고 선발진이 부족해진 롯데에게는 차라리 우천취소가 득이 될 수도 있다. 린드블럼과 레일리의 등판 간격을 하루씩 뒤로 미루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의 과연 어떤 해결책을 꺼내들지 관심이 간다.

한편 넥센은 12일 경기 선발로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선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두 번째 롯데 타선을 상대한다. 그는 지난 4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5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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