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이 무한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박유천은 동생의 끔찍한 죽음으로 감각을 잃어버린 형사 최무각 역을 맡았다. 박유천은 최무각 캐릭터로 현실에 있을 법한 '훈남' 선배부터 능글능글 열매를 먹은 능구렁이 같은 면모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중이다.
◆현실에 있을 것 같지만 내 주위에는 없네…'훈남 무각'
오초림(신세경 분)의 친구 마애리(박진주 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현장 검증에 나선 최무각은 현실에 존재할 것 같은 선배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학 후배와 함께 데이트를 하러 나온 풋풋한 모습의 박유천은 신세경을 향한 자연스러운 시선과 미소로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신세경과 연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것과 동시에 설렘을 자극했다.
◆언행 불일치? "편하게 있어~"…'능글 무각'
지난 7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초림의 집에 권재희(남궁민 분)가 침입한 사실을 알고 위기를 직감하는 무각의 모습이 그려졌다. 불안해진 무각은 초림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고, "여기서 편히 지내라. 집은 위험하다. 나는 선배 집에서 지내면 된다"고 안심시킨다. 그러나 '편하게 있'으라던 무각은 집을 떠나지 못하고 집안을 계속 들락날락거리며 초림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겨우 문을 닫은 무각을 연기하는 박유천의 모습은 마치 가지 말라고 잡아주기를 바라는 애처로운 눈빛과 함께 말과 행동이 아주 정확히 불일치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귀여운 박유천의 능글맞음에 "메이킹 영상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는 후문.
◆상남자의 눈물나는 사랑법…'순정 무각'
무각은 살인 사건의 목격자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잔인하게 살해당한 동생, 그리고 그 목격자가 바로 연인 초림이라는 잔인한 진실을 모두 알게 됐지만 자신의 마음을 굽히지 않았다.
초림은 "나 때문에 최순경님 동생 죽은 거 정말 미안해요"라며 눈물흘리며 이별을 통보하고, 무각은 "그 놈이 내 동생을 죽였을 뿐이야. 너하고는 상관없어"라고 이별 선고를 거절한 후 "다른 생각하지 말고 그냥 다 나한테 맡겨. 내가 사랑할 테니까 넌 받기만 해"라고 남자다운 고백으로 안방 여심을 설레게 했다.
박유천은 신세경의 거절에도 묵묵히 올곧은 사랑을 유지하는 '설렘 폭발' 사랑법으로 안방 여심을 쥐고 흔들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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