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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정훈, 롯데 연패 탈출 선봉장 돼야


'넥센 피어밴드 기다려'…롯데 타선, 좌완 상대 성적이 더 좋아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롯데는 6연패에 빠져 있는 상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연패를 끊는 승리가 필요하다.

넥센과 주중 3연전 첫 맞대결에서 밀려 연패 수가 늘어난다면 충격은 예상보다 오래 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롯데는 kt 위즈, LG 트윈스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20패를 당하는 팀이 된다. 또한 7연패로 몰리면서 연패의 수렁에 더 깊숙이 파묻히게 된다.

롯데는 지난 시즌 7연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 8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부터 26일 사직구장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7경기를 내리 졌다. 한창 후반기 순위경쟁을 할 시기에 연패가 길어졌고 결국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이 때 멀어진 4강권에 다시 복귀하지 못했다.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정규시즌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물론 현재 상황은 지난해 7연패를 당할 때와는 다르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순위경쟁에서 밀려나면 상위권 팀들을 따라잡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연패 탈출의 주요 조건 중 하나가 공격력이다. 12일 롯데 선발투수로는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조쉬 린드블럼이 나선다. 마운드는 어느 정도 버텨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

넥센 선발은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다. 롯데 타자들이 조금은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다. 롯데 타선은 올 시즌 좌완 상대 타율이 우완과 견줘 좀 더 높다. 우투수를 만났을 때 타율은 2할6푼8리(701타수 188안타)인데 좌투수에게는 타율 2할8푼1리(263타수 74안타)를 기록했다.

팀내에서 규정타석(105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에서는 정훈, 황재균, 강민호가 좌투수를 상대로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정훈은 좌완 상대로 타율 4할9리(22타수 9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시즌 타율(3할6리)과 비교해 1할 이상 높다. 팀내에서 좌투수 공을 가장 잘 때리는 타자다. 정훈에 이어 황재균이 3할9푼4리(33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그는 왼손투수를 상대로 홈런도 3방을 쏘아올렸다. 강민호(타율 3할5푼3리)도 좋은 타율과 함께 좌완을 상대로 홈런 3개를 때려냈다.

황재균은 짐 아두치가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경우 톱타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일과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황재균은 아두치를 대신해 리드오프 자리를 맡았다.

롯데는 아두치가 넥센전에도 나오지 못할 경우 빈자리가 아쉬울 따름이다. 아두치는 좌타자이지만 좌투수에게 약한 편은 아니다. 좌완 상대 타율 3할6리(36타수 11안타)에 2홈런을 기록했다.

롯데 타자들은 지난 4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피어밴드의 공을 한 번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당시 정훈과 아두치가 피어밴드를 상대로 멀티히트(2안타)를 쳤다. 황재균과 문규현도 각각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다. 연패 탈출이 걸린 12일 넥센전에서 롯데 방망이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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