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앞세워 NC 꺾고 '2연승'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의 연승을 저지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6-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16승20패를 기록한 LG는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3연승을 마감하며 18승16패가 됐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종호의 보내기번트,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LG는 1회말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정성훈이 선두타자 솔로포로 간단히 동점를 만든 뒤 손주인의 2루타, 이병규(7번)의 적시 3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한나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LG는 3-1로 앞서나갔다.

이후 양 팀 공격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LG는 선발 소사가 호투를 계속해나갔고, NC는 선발 찰리가 1회말 1사 후 강판했지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태양이 5회말 1사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세 번째 투수 임정호 역시 LG의 추가 득점을 허락치 않았다.

LG는 6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고대하던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최경철의 볼넷과 오지환의 우전안타, 정성훈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손주인의 내야 땅볼이 나왔으나 NC 3루수 지석훈이 실책을 범하는 사이 최경철이 홈을 밟았다.

4-1의 리드를 잡은 LG는 7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무산시켰지만 승리에 큰 지장은 없었다. 8회말 1사 1,2루에서 안익훈의 2타점 3루타가 터지며 6-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9회초 정찬헌이 등판해 1점을 내줬지만 6-2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소사는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3패) 째를 거뒀다. 정성훈은 4타수 4안타(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