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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와트 가세한 SK 마운드, 더 세진다


한화 상대 복귀전서 6.1이닝 1실점, 2승 수확…"공격적인 피칭 인상적"

[한상숙기자] 우려를 넘어선 호투였다. SK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SK는 밴와트의 가세로 위력적인 선발진을 완성했다.

밴와트의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해 시즌 도중 영입돼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빼어난 성적을 냈던 밴와트는 올해는 초반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91로 부진했다. 시즌 개막전이던 3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고, 4월 3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4.1이닝 6실점으로 2연패를 당했다.

밴와트는 4월 9일 문학 kt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뒤 네 번째 등판이던 16일 문학 넥센전에서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당해 1이닝 만에 교체됐다. 믿었던 밴와트의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후 밴와트는 1군과 동행하면서 부상 회복과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용희 감독은 "1군과 같이 움직이면서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외국인) 동료가 모두 1군에 있기 때문에 그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밴와트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결정이었다.

밴와트는 5일 퓨처스리그 롯데전서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12일 경찰청전서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 때는 김용희 감독이 직접 지켜봤다.

김 감독은 19일 한화전에서 복귀 등판하는 밴와트를 두고 "2군에서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 어차피 1군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걱정하는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밴와트는 이날 6.1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을 거뒀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 이닝 투구에 최다 탈삼진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보이지 않았던 정교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2회초 최진행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냈다. 4회부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밴와트는 6회 무사 1루에서 이용규와 권용관, 이종환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 감독은 "빠른 템포의 공격적인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높은 볼이 별로 없을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밴와트의 성공적인 복귀전으로 SK 선발진에도 더욱 힘이 붙었다. 켈리는 승운이 없어 7경기에서 2승(1패)만 거뒀을 뿐, 평균자책점은 2.98로 준수하다.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윤희상은 오는 24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밴와트와 켈리, 김광현, 윤희상에, 5선발로는 박종훈이 유력하다. 김 감독은 "채병용보다는 박종훈을 선발로 쓰는 게 낫다. (채)병용이는 롱맨 등 여러 보직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쓰임새 많은 병용이가 뒤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SK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25로, 리그 1위다. 19일 경기서 한화를 7-5로 꺾고 2위로 올라선 SK가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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