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무섭게 터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두산 베어스를 잡고 5일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삼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24안타를 퍼부으며 25-6으로 대승했다. 시즌 2번째이자 통산 60번째 선발 전원 안타·전원득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유린했다.
특히 나바로는 연타석 홈런 포함 6타수 5안타 7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회까지 6타자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한 삼성은 3회 두산 선발 마야를 난타하며 일거에 9점을 올렸다. 선두 박해민이 중전안타에 이어 마야의 견제 때 재빨리 2루로 뛰어 살았다. 이후 삼성은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마야를 상대로 이지영, 나바로, 구자욱이 안타 및 적시타를 쉴새 없이 때려냈다.
2-0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선 박석민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주자일소 2루타를 쳐냈다. 이후 박해민은 1루 강습 우전안타, 이지영은 중전 적시타를 쳐 마야를 강판시켰고, 김상수와 나바로는 마야를 구원한 진야곱에게서 연속 안타를 때리면서 한 이닝에만 9점을 올렸다.
불이 붙은 삼성 타선은 9-1로 앞선 5회에도 나바로의 좌전 적시타, 박한이의 2타점 2루타, 최형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되돌릴 수 없는 국면으로 몰고 갔다.
6회 나바로의 투런홈런으로 리드폭을 더욱 벌린 삼성은 15-3으로 앞선 7회에도 최형우, 나바로, 박한이의 홈런포가 터지며 추가 8득점, 두산 덕아웃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삼성 선발 피가로는 6이닝 동안 정확히 공 100개를 던지며 7피안타 4실점, 손쉽게 6승(2패) 째를 챙겼다.
두산은 2.2이닝 9실점한 마야에 이어 진야곱, 장민익, 양현, 이현호, 김수완을 줄줄이 투입했으나 삼성 타선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안방 대패의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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