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창단 후 최다 연승을 질주하면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NC 다이노스는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7-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팀 창단 최다 연승인 7연승을 내달린 NC는 27승 18패가 됐다. 전날까지 3위였던 NC는 이날 삼성이 넥센에 패하면서 단번에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타선이 제때 터져주지 않았고, 믿었던 에이스 니퍼트마저 많은 실점을 해 이길 수가 없었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2위에서 3위로 미끄러졌다.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미처 안정을 찾기 전인 1회말 첫 공격에서 몰아붙인 것이 NC에 초반 승기를 안겼다. 박민우와 김종호를 연속 내야안타로 출루시키며 흔들린 니퍼트는 나성범의 타구를 1루 악송구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찬스를 놓칠 NC 중심타선이 아니었다. 테임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간단히 선취점을 뽑아냈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호준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2회초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세 타자가 내리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지 못함으로써 흐름이 끊겼다.
3회부터는 니퍼트와 해커의 호투가 거듭되며 두 팀 모두 뚜렷한 찬스를 잡지 못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NC가 6회말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가 우전안타를 치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좋은 찬스를 엮어냈다. 이호준의 삼진과 이종욱의 투수땅볼로 2사 3루가 된 다음 지석훈이 중전 적시타를 쳐 테임즈가 홈을 밟았다.
NC는 손시헌의 사구와 김태군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채운 뒤 박민우와 김종호의 타구가 잇따라 정타가 아님에도 유격수쪽 내야안타,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며 3점을 더 보태 7-1로 달아났다.
해커는 6.1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맞고 1실점 호투해 시즌 6승(1패)을 챙겼다. 반면 니퍼트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운도 따르지 않아 5.2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하고 패전(시즌 2패째)투수가 됐다.
NC 타선은 역시 중심타자들이 주도했다. 전날 3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테임즈는 이날 2안타 1타점, 이호준이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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