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불붙은 홈런포를 앞세워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울렸다.
넥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 주중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박동원의 만루포 등 홈런 5방을 터뜨리며 13-6으로 이겼다. 넥센은 26승 23패가 되며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5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면서 28승 20패가 됐고 2위 자리는 지켰으나 선두 NC에 1경기차로 뒤졌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이택근이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7호)를 쳐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는 유한준의 2루타와 김민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하성의 땅볼 때 유한준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삼성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넥센 선발 김동준에게 솔로포(시즌 16호)를 뽑아내 1-2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3회말 박한이의 적시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이승엽의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내 4-2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에는 야마이코 나바로의 땅볼 타점으로 추가점을 냈다.
넥센은 3타저 연속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초 브래드 스나이더(시즌 5호) 박헌도(시즌 3호) 박병호(시즌 13호)가 잇따라 솔로홈런을 날려 5-5를 만들었다.
삼성이 다시 홈런포로 앞서갔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한이가 넥센 두 번째 투수 김택형에게 솔로홈런(시즌 5호)를 쳐 6-5로 또 리드를 잡았다.
넥센 타선이 더 강했다. 6회초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뒤집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서동욱의 대타로 나온 고종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이어 타석에 선 박동원이 결정적인 만루홈런(시즌 3호)를 쏘아 올렸다. 6회에만 대거 7점을 뽑은 넥센은 7회초 김민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 대승을 확인했다.
넥센은 한번에 분위기를 가져갔고 삼성이 쫓아가기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넥센 세 번째 투수 김영민이 타선 도움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3패 6홀드)다. 삼성은 심창민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3홀드)를 당했다.
넥센은 전날(27일) 열린 경기에서도 5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기록했는데 이날도 달궈진 타선은 식지 않았다. 다시 5홈런을 쳤고 장단 16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혼쭐냈다.
조이뉴스24 대구=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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