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5연패를 끊은 뒤 3연승 상승세를 타며 4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포 등 활발한 타격 끝에 9-2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넥센은 27승 23패를 기록, 25승 22패의 SK를 끌어내리고 4위가 됐다. SK는 2연패에 빠졌다.
앞서 삼성에 2연승을 거두는 동안 10홈런을 몰아친 넥센 타선의 힘은 여전히 강력했다. 넥센은 홈런 두 방 포함 14안타로 9득점을 올리면서 SK에 완승했다. 넥센은 선발 출전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이는 시즌 12번째, 팀 5번째 기록이다.
손목 부위 염증으로 15일 잠실 LG전 이후 14일 만에 선발 등판한 SK 켈리를 상대로 넥센은 1회부터 대거 5점을 뽑아냈다. 고종욱과 스나이더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올렸다.
유한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민성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진만이 놓쳐 추가 득점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2회에는 홈런쇼가 벌어졌다. 1사 1루에서 박병호가 켈리의 147㎞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4호 홈런으로, 박병호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홈런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한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민성이 좌중월 솔로포를 더했다. 김민성도 켈리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8-0으로 벌어졌다.
SK는 브라운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브라운은 4회말 2사 2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피어밴드의 140㎞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3호포다.
넥센은 8회초 유한준의 적시타로 9득점째를 올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면서 5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4승을 수확했다.
켈리는 5.2이닝 11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복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 실점이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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