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불꽃처럼 타올랐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 솔로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추신수가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건 올 시즌 4번째. 지난달 17일 클리블랜드와 홈경기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17일 만이다. 멀티히트는 시즌 12번째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4푼6리(종전 0.236)로 상승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4회말 1사 1루서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의 시속 153㎞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8호포.
4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타격감은 번뜩 빛났다. 팀이 7-2로 앞선 6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댄 제닝스를 두들겨 우중간 적시타를 쳐냈다. 2루주자 안세르 알베르토가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타점을 추가했다. 후속 프린스 필더의 유격수 땅볼 때 2루, 엘비스 안드루스의 볼넷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카를로스 코포란의 우전 적시타로 홈까지 무사 귀환했다.
7회 1사1루 5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안타행진을 이었다. 또 다른 구원투수 엑토르 노에시를 상대한 추신수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쳐내 1루주자 알베르토를 3루까지 진출시켰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을 마쳤다.
텍사스는 장단 19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15-2 대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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