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특별한 각오를 다졌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에서 UAE와 친선경기를 치른 후 16일 태국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인 경기다.
월드컵 대장정을 앞두고 대표 소집된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순간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눈물을 손흥민은 잊지 않겠다고 했다.
8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입소한 손흥민은 "지난 월드컵에서 울었던 것을 다시 생각하고 다시 다짐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며 특별한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 월드컵과 같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아쉬움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이어 손흥민은 "아직 월드컵 본선행이 확실하지 않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요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그리고 월드컵 예선 첫 번째 경기라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들 경험이 많은 선수고 좋은 선수들이다. 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부담감은 많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중요한 경기 잘 준비를 하겠다"며 미얀마와의 첫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손흥민은 선배 염기훈(수원)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손흥민은 "(염)기훈이 형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대단한 활약을 했다.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당연하다.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내가 배운다는 입장으로 임할 것이다. 기훈이 형과 손발을 잘 맞출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함께 하게 된 데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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