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울면서 쓴 '클라이막스'…욕심 없어"

[정병근기자] 가수 장재인이 새 앨범을 재미있게 작업한 것 그 자체에 의미를 뒀다.

장재인이 1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이수점에서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장재인은 "앨범을 내는 지금이 가장 '리퀴드'한 상태다. 사랑을 받는 것도 좋지만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에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대중가수로 사랑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들과 협업을 하는 거니까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에 의미를 뒀다. 재미있게 준비했고 결과에 마음이 안 상하도록 리퀴드한 상태로 있다. 아팠을 때 정말 많이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마음이 가장 잘 담겨 있는 건 수록곡 '클라이막스'다. 장재인은 "이 곡을 울면서 썼다"고 밝혔다.

장재인은 "뭔가 이유를 만들고 기대를 해봐도 생각처럼 안 되는 게 많더라. 그런 얘기를 다루고 싶었는데 그게 이별 같아서 그렇게 표현했다"며 "지금도 들으면서 혼자 찡해진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 3일 선공개된 '나의 위성'과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포함해 총 6곡이 담겼다.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흐르고 변해가는 요즘 인간관계를 테마로 했다. 장재인이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밥을 먹어요'는 12현 기타, 어쿠스틱 기타, 나일론 기타, 우크렐레 등의 악기를 사용해 포근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프렌치 포크 장르로, 장재인이 직접 쓴 감각적인 노랫말과 윤종신이 작곡한 따뜻한 멜로디가 장점이다.

이번 앨범은 11일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