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결승타' NC, 두산 8-5로 꺾고 5연승 질주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연승 가도를 달렸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6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과 두산전 4연승을 이어간 NC는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잠실 5연패라는 악연도 끊어냈다. 반면 두산은 3위 자리를 지켰지만 선두 NC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찬스를 먼저 잡은 쪽은 NC였다. 1회초 박민우의 2루타와 나성범, 테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것. 그러나 이호준이 유격수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그러자 두산이 2회말 양의지의 우전안타에 이은 홍성흔의 우월 투런포로 2-0의 리드를 가져갔다. 두산은 3회말에도 김현수의 2루타와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5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2사 후 박민우와 김종호의 연속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고, 나성범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제 스코어는 2-3 한 점 차로 좁혀졌다.

두산도 5회말 곧바로 달아날 찬스를 잡았다.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와 로메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것. 그러나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양의지가 삼진을 당한 뒤 홍성흔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허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한 NC는 6회초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3-4까지 추격한 뒤 7회초 승부를 뒤집어버렸다. 선두타자 테임즈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호준이 3루수 땅볼을 쳐 1사 1루가 됐지만 이종욱의 내야안타, 최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노진혁의 2루수 땅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도 그대로 물러나지는 않았다. 7회말 김현수의 볼넷과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를 만든 뒤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성흔은 혼자 5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NC였다. 8회초 2사 3루에서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된 테임즈의 적시 3루타가 터졌고, 이호준과 이종욱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최재원이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NC는 9회말 마무리 임창민을 등판시켜 결국 8-5 승리를 가져갔다.

결승타를 터뜨린 테임즈와 함께 박민우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5안타(6타수)를 몰아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최재원도 대주자로 경기 중 투입된 이후 2타수 2안타 3타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