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편한 상황이 오면 대타로 기용할 계획이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복귀한 서건창 기용에 대해 이렇게 애기했다.
서건창은 지난 4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타격 후 1루로 출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그는 이 부상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졌고 그동안 부상 치료와 재활에 애써왔다.
서건창은 상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됐다.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에서부터 1군 선수단과 함께 동행하며 훈련하면서 복귀 준비를 했다.
그는 마침내 13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넥센은 전날 kt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손목을 다친 이택근을 빼고 대신 서건창을 엔트리 등록했다.
서건창은 넥센이 10-0으로 여유있게 kt에 앞서고 있던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윤석민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며 복귀전을 치렀다.
서건창은 kt 세 번째 투수 김사율과 상대했다. 5구째 배트를 돌려 공을 맞혔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안타를 쳐내지 못했으나 서건창의 복귀는 넥센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염 감독은 "앞으로 상태를 봐가며 경기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택근은 왼쪽 손목 요골에 금이 간 상태다. 팀 지정 병원에서 다시 검진을 받았는데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염 감독은 "(이)택근이의 경우 재활 기간까지 포함하면 복귀까지 최대 2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을 맡고 있던 이택근을 대신해 윤석민이 임시 주장 자리를 맡았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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