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가 3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 도약 채비를 갖췄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 시즌 7차전에서 김태균 최진행 정근우 허도환이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선발 안영명이 호투한 데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앞선 LG전 2연승에 이어 3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35승 29패로 승패차 +6을 만들었다.
SK는 2연패를 당했고 30승 1무 30패가 돼 승률 5할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초반부터 한화의 페이스였다. 1회말 김태균의 투런홈런과 최진행의 솔로홈런이 백투백으로 터져나오며 3-0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는 고동진의 번트안타와 허도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
한화가 쉽게쉽게 점수를 낸 반면 SK는 초반 추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2회초 연속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3회초에도 2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에는 이재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후 계속해서 2사 만루 추격 찬스가 있었으나 역시 후속타 불발이었다.
SK가 추격 기미를 보이자 한화가 홈런포로 달아났다. 5회말과 6회말 정근우, 허도환이 솔로홈런을 한 방씩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SK도 6회초 김강민이 솔로홈런으로 응수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2이닝을 던지며 안타 7개(1홈런)와 볼넷 3개로 많은 주자를 내보내고도 위기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2실점으로 버텨낸 안영명은 팀 연승을 이끌며 시즌 7승(2패)을 올렸다.
안영명이 물러난 이후 한화 마운드는 박정진(1.1이닝) 윤규진(1.1이닝) 권혁(0.2이닝)으로 이어지는 정예 불펜이 지키며 SK의 추격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허도환이 홈런과 2루타 2개로 펄펄 날았고, 김태균도 홈런과 2루타로 간판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SK 선발 윤희상은 4이닝밖에 버티지 못하면서 6피안타(2홈런) 5실점(4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4패(4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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