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른쪽 손목을 다친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의 1군 복귀가 미뤄졌다. 손아섭은 당초 19일부터 2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에 1군 합류 가능성이 높았다.
손아섭은 지난 5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스윙 도중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아픔을 참고 경기에 나섰으나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고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아섭은 그동안 치료를 받으며 퓨처스(2군)리그에서 배팅 훈련에도 참가했다. 17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 경기에서는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2안타를 쳤다.
손아섭은 18일 열린 경찰청전에 다시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나와 두 차례 타석에 섰다. 볼넷 한 개와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복귀를 위한 준비를 했지만 경찰청과의 경기 후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타격을 하는데 있어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단 통증이 사라져야 한다. 당분간은 치료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롯데 타선에서 손아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그가 빠진 다음부터 롯데 타선은 어딘지 허전하다. 상하위 타선에 균형이 잘 맞지 않고 부침이 있다. 손아섭은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까지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9리(187타수 56안타) 7홈런 27안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손)아섭이도 많이 미안해하더라"며 "나 또한 1군 합류에 대한 기대를 했는데 시기가 뒤로 미뤄져 아쉽지만 부상 회복이 먼저"라고 얘기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1군 엔트리 조정을 했다. 정재훈이 퓨처스로 내려가고 강영식(이상 투수)이 다시 1군으로 콜업됐다. 강영식은 올 시즌 지금까지 6경기에 나와 1홀드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14.73으로 높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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