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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준혁, 의미있는 연속 무실점 호투


친정팀 롯데 상대로 5,1이닝 4피안타 무실점

[류한준기자] 허준혁(두산 베어스)은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0년 이후 5년 만에 거둔 승리다.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허준혁은 당시 NC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허준혁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친정팀 롯데를 만났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그는 이날도 5.1이닝을 너끈히 책임졌다.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79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다. NC전(2볼넷)에 이어 안정된 제구력을 이어간 것이다.

허준혁은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2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김문호를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5회초 2사 1, 3루에서도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이현호의 도움을 받았다. 이현호는 황재균을 볼넷 출루시켜 1사 1, 2루로 몰렸다. 2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면 허준혁의 실점이 된다. 하지만 이현호는 후속타자 최준석과 강민호를 각각 삼진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두산은 6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최재훈이 희생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허준혁의 승리투수 요건은 아직까지는 유효하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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