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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작가, 표절 의혹 반박 "2013년부터 기획"


22일 첫 방송

[김양수기자] '너를 기억해' 권기영 작가가 '표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너를 기억해'는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방송 이후 스스로를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표절 논란'을 제기했다.

이 네티즌은 "오늘 '너를 기억해'를 보고 소재가 너무 똑같아서 궁금증이 생겨 글을 남긴다"라며 "제 작품의 창작연월일은 2014년 3월10일, 지난해 8월21일 저작권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파일러 엄마와 11살, 7살 남자형제가 나온다. 형은 선천적 소시오패스, 동생은 후천적 소시오패스다. 엄마는 아이들을 지키려 지하실에 가두고 홈스쿨링을 시작한다. 그리고 10년 후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고 일이 시작한다"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한 후 "'너를 기억해'의 아역 설정, 부모가 아이를 지하실에 가둔다는 점, '세상으로 부터 널 지키고 세상을 너로부터 지켜낼거야'라는 대사, 아버지 캐릭터가 프로파일러라는 점 등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니크하고 발표된 적 없는 특이한 소재가 두 사람 머리에서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나오는 것 또한 아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단순소재의 유사성으로 치부되기엔 제 작품을 타 공모전에 냈을 때 표절로 판명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기영 작가 역시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반박했다.

권 작가는 "저의 저작권 등록일은 2014년 7월17일이고, 작품 기획은 2013년 말부터 노상훈 감독님과 함께 시작했다. (통상 시놉시스를 완성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며, 제가 첫 시놉을 완성하여 노감독님께 메일로 드린 건 2014년 4월입니다)"라며 "CJ E&M에 언제 공모를 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작사나 방송사로부터 다른 기획 중인 작품에 관한 그 어떤 소스도 들은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작권 등록 제목은 초기 제목이었던 '헬로 몬스터'이며 등록 시놉상의 이중민 캐릭터 설명에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것과 '아들 현을 잠재적 살인마로 판정하고 괴로워하다가, 아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격리 감금한다'라는 설명이 되어있고, 사건 당시 사라진 동생 역시 설정되어있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 서인국과 장나라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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