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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히로시마전서 블론세이브


6-5 리드 못지키고 1안타 3사사구 1실점 동점 허용…평균자책점 2.12

[류한준기자] 오승환(한신)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나가노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히로시마와 원정 경기에서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마무리에 실패했다. 한신이 6-5로 앞선 9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로 상대한 아이자와 쓰바사와 승부부터 고전했다. 아이자와는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히로시마 벤치는 곧바로 대타 카드를 냈다. 디안테 히스를 대신해 노마 타카요시가 타석에 나왔다. 그런데 오승환은 초구에 그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후속타자 마루 요시히로에게 5구째 2루타를 허용했다. 2루 주자 아이자와가 홈을 밟으며 6-6 동점이 됐다. 오승환의 올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무사 2, 3루 역전 끝내기 위기 상황이 이어졌지만 오승환은 후속타자 기쿠치 료스케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일단 한숨을 돌렸디. 3루 주자 노마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오승환은 이어 타석에 나온 마쓰야마 류헤이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로 다시 몰렸다. 하지만 그는 침착했다. 아라이 다카히로를 짧은 우익수 뜬공, 브래드 엘드레드를 풀카운트 끝에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끝내기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오승환은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시즌 2승 1패 20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오승환은 이날 히로사마를 상대로 1이닝 1실점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91에서 2.12로 높아졌다.

한편, 이날 양 팀간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열전을 벌이고도 어느 팀도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6-6 무승부로 종료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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