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지소연, '4년 후 프랑스'를 기약하다

[최용재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에게는 아쉬운 월드컵이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과 함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일궈냈지만 지소연으로서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특히 지소연은 프랑스와의 16강전에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지소연의 아쉬움이 더욱 큰 이유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영광을 안고 2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는 여자 대표팀을 위한 성대한 귀국 환영식이 열렸다.

환영식 자리에서 만난 지소연은 "아쉬움이 많은 월드컵이었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도 못했다.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것들을 뛰어 넘어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이어 지소연은 "프랑스는 일본에 있을 때 한 번 붙어봤다. 당시 경기를 잘 했고, 그래서 프랑스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프랑스전에 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며 프랑스전에 결장한 아쉬움을 다시 한 번 표현했다.

이런 지소연의 아쉬움이 4년 후를 기약하게 만들었다.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지소연은 벌써부터 4년 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또 준비하고 있다.

지소연은 "이번에 월드컵을 처음 경험했다. 4년 후에 프랑스에서는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우리 대표팀을 보면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인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