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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원더걸스, '핫'한 컴백 위해 풀어야 할 숙제


원년 멤버 선예 빠지고 선미 합류…올 여름 컴백

[이미영기자] 걸그룹 원더걸스가 컴백한다. 멤버 변화를 겪은 원더걸스의 또다른 시작인 동시에 올 여름 걸그룹 컴백 대전에 방점을 찍게 됐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선미가 합류해 유빈과 예은, 혜림 등 4인조로 컴백한다. 결혼 후 육아에 집중해왔던 원더걸스의 원년 멤버 선예는 이번 팀 활동에서 제외됐다.

원더걸스는 지난 24일 남양주 일대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컴백 준비에 돌입했다. 정확한 컴백 날짜는 조율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원더걸스의 컴백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 측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컴백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올해로 데뷔 9년차를 맞은 원더걸스는 이번 컴백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다. 팀의 리더이자 원년 멤버였던 선예, 다른 회사로 이적해 연기자로 새 삶을 출발한 막내 소희가 빠졌다. 대신 원더걸스의 원년 멤버였던 선미가 팀에 재합류 했다. 원더걸스가 새로운 멤버 조합을 이룬 만큼 팀의 색깔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소녀시대와 함께 '국민 걸그룹'으로 사랑 받았던 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텔미'와 '쏘핫' '노바디'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내놨다.

멤버 교체에도 인기를 이어가던 원더걸스는 그러나 멤버 선예의 결혼과 출산으로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팀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끝없는 해체설에 시달렸고, 강력했던 팬덤도 약화됐다. '국민 걸그룹'의 아성은 빼앗겼고, 이후 치고 올라온 수많은 걸그룹들에 자리가 위태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랬던 원더걸스가 컴백을 확정하고,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원더걸스의 2막이다. 3년 만의 컴백을 선언한 원더걸스에게 이번 컴백은 여러모로 중요한 숙제를 가진다.

4인조 원더걸스의 존재감을 심어줘야 하고, 팀의 이미지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선예와 소희 등 기존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공백 기간 멀어진 대중들과의 거리감도 좁혀야 한다. 원더걸스는 데뷔 후 줄곧 친근한 걸그룹으로 사랑 받아왔다.

이른바 '걸그룹 대전'에서 기존 걸그룹과는 차별화 되는 그 '무엇'을 들고 나와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 그 '무엇'에는 당연히 음악이 포함돼 있다.

원더걸스의 컴백에 반가움과 더불어 기대감도 크다. 멤버 예은과 선미가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했으며, 특히 예은은 곡 작업과 프로듀싱 등 음악적으로 많은 성숙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 멤버들 역시 공백에도 가깝게 지내며, 음악적으로 많은 교감을 나눠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핫펠트로 솔로 앨범을 발표했던 예은은 당시 인터뷰에서 "원더걸스는 저에게 늘 함께 하는 가족이다. 함께 있든 떨어져있든 모든 것들을 공유하고 있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다. 여전히 음악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새로운 뮤직비디오와 패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적으로는 불안해 보였지만, 원더걸스 멤버들끼리는 팀의 활동에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는 것. 이제 그것을 보여줄 시기가 왔다.

4인조 원더걸스가 올 여름 가요계를 '핫'하게 만들 수 있을지, 다시 '국민걸그룹'으로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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