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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슨 8이닝 1실점 역투 KIA, 두산 잡고 3연패 탈출


스틴슨 8이닝 1실점 '8승', 장원준 8이닝 2실점 '4패'

[석명기자] 양 팀 선발의 호투가 불꽃을 튀며 명투수전이 펼쳐졌다. 그래도 찬스에서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인 KIA가 두산을 가까스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11차전에서 스틴슨의 8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최용규가 7회말 적시타를 쳐 1점을 뽑아낸 것이 역전 결승타가 됐다.

3연패를 벗어난 KIA는 35승 35패로 승률을 다시 5할로 맞췄다.

두산도 장원준이 8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텨줬으나 타선이 스틴슨에게 눌렸고, 9회초 2사 만루의 재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연승을 끝낸 두산은 40승 30패가 됐다.

스틴슨의 역투가 돋보였다.

출반은 몹시 불안했다. 1회초 미처 제구가 잡히지 않아 안타 1개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로메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민병헌의 홈인을 허용해 선제점을 내줬다. 로메로의 타구는 병살타성이었으나 런다운에 걸린 2루주자 정수빈을 태그하러 갔던 3루수 이범호가 볼을 떨어트려 1사 1,2루 위기가 계속됐다.

이 위기에서 스틴슨이 오재원을 2루 땅볼 유도했고, 그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던 정수빈까지 잡아냄으로써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1회 내준 1실점이 스틴슨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후 안정을 찾은 스틴슨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며 한 점도 더 내주지 않고 8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두산의 장원준도 만만치 않은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그만큼 KIA 타선도 고전했다. 하지만 4회말 필의 2루타와 과감한 3루 도루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이범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KIA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이범호의 안타와 김다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최용규가 중전 적시타를 쳐 귀중한 역전 점수를 뽑아냈다.

8이닝 1실점한 스틴슨이 승리투수가 돼 시즌 8승을, 8이닝 2실점한 장원준이 완투패로 시즌 4패를 각각 기록했다.

KIA 마무리 투수 윤석민은 9회초 등판, 안타 3개를 맞으며 2사 만루로 몰려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끝내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어렵게나마 세이브에 성공했다. 윤석민은 16세이브로 구원 부문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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