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박스권 4강'이 굳어지고 있다. 5위도 맹추격 중이다.
28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1~3위 3팀이 모두 패하고 말았다. 선두 삼성은 최하위 kt에게 3-8로 덜미를 잡혔고, 2위 NC도 천적 LG의 벽을 넘지 못하고 1-4로 무릎을 꿇었다. 3위 두산은 KIA에 1-2로 석패했다.
그 사이 4위 넥센이 롯데를 7-1로 꺾으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1위 삼성부터 3위 두산까지의 승차는 팀 별 반경기씩 그대로 1경기가 유지됐고, 4위 넥센과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3경기에서 2경기로 좁혀졌다.
5위팀 한화도 이날 승리했다. 한화는 SK를 6-3으로 격파했다. 3-2로 앞서던 7회초 김태균이 결정적인 3점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역시 4위 넥센과의 승차 2.5경기를 유지한 채 선두와의 승차는 4.5경기로 좁혔다.
1위부터 4위까지는 2경기만 치르면 요동칠 수 있는 박스권이 형성됐다. 삼성, NC, 두산이 엎치락뒤치락 순위를 뒤바꾸는 가운데 넥센이 조용히 그 뒤를 따르고 있고, 한화도 뒤처지는가 싶더니 다시 추격에 나섰다.
중하위권 역시 치열하다. SK의 패배와 KIA의 승리로 두 팀은 공동 6위가 됐다. 롯데가 8위로 주춤하고 있지만, 9위 LG 역시 최근 상승세다. 2연승을 달린 LG는 롯데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히며 '9위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위부터 9위까지의 승차도 9경기로 많이 벌어져 있지 않다.
이제 프로야구는 반환점을 돌았다. 팀 별로 많게는 75경기, 적게는 70경기를 치렀다. 다음달 중순에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기다리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야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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