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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콜롬비아전서 무차별 '레이저' 공격 받아


콜롬비아 팬들, 메시에게 일방적인 레이저 공격

[최용재기자] '에이스'의 숙명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상대팀 팬들에게 무차별적인 '레이저' 공격을 받았다.

메시가 레이저 공격을 받은 경기는 코파아메리카 8강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칠레 비냐델마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코파아메리카 8강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0-0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상대 콜롬비아 팬들로부터 일방적인 레이저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메시가 콜롬비아 팬들의 레이저에 집중 포화를 맞았다. 레이저는 메시의 눈에 집중됐다. 콜롬비아 팬들은 메시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메시의 얼굴에 레이저를 집중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데일리 메일은 "메시는 콜롬비아 팬들의 집중적인 레이저 공격에도 아르헨티나를 코파아메리카 4강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90분 풀타임을 뛰었고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때도 레이저 공격은 종종 당했던 일이다"라며 메시가 레이저 공격에 개의치 않고 제 플레이를 펼쳤다.

코파아메리카 대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메시가 레이저 공격을 받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레이저는 허락 받지 못한 일이고 레이저를 들고 경기장에 오는 팬들을 원하지 않는다. 레이저 사용은 UEFA에서도 철저히 규제하는 일이다. 레이저로 인해 많은 사고가 일어난다. 레이저 사용에 대한 징계를 고려한다는 것은 그래서 일반적인 일이다"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경기장이 워낙 넓고, 수많은 관중 가운데 어떤 이가 레이저를 사용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경찰들도, 경기장 관계자도 팬들을 통제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레이저 쏘는 것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통제와 감시보다는 팬들의 선진적인 응원 문화가 절실하다는 여론이 높다. 레이저는 눈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고 순간적인 실명도 유발할 만큼 위험하다.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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