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비투비가 걸그룹 대전에 도전장을 냈다. '대세돌'로 떠오른 육성재를 앞세웠고, 데뷔 후 첫 발라드로 차별화를 꾀했다. 데뷔 4년차 비투비는 정상급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비투비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규 1집 음반 '컴플리트'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비투비는 신곡 '괜찮아요'를 통해 대세돌로 도약하기 위한 철저한 전략을 세웠다.
댄스곡이 아닌 발라드 '괜찮아요'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한 것. 신곡 '괜찮아요'는 감미로운 멜로디라인에 힘들고 지친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가사가 담겼다. 보컬을 강조해 정형화된 아이돌 음악의 한계를 탈피해 '보컬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비투비는 타이틀곡 '괜찮아요'를 '힐링송'이라고 표현하며 "일상에 지친 분들을 위해 만든 곡이다. 진실성이 담긴 가사가 담겨 마음이 지친 분들이 힘이 날 것이다. 이 노래를 듣고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투비의 또다른 비장의 무기는 '대세돌'로 잡은 육성재 카드다. 발라드 타이틀곡 선정에는 육성재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재조명 받은 비투비의 가창력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계산이 숨어있다.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를 통해 대세돌로 자리잡은 육성재의 인기를 비투비 전체 팬덤으로 이끌기에도 더없이 좋은 시기다.
육성재는 "'복면가왕'을 통해 이렇게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편안하게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고, 형들에게도 '내가 이만큼 할 수 있다' 보여주고 싶었다. 많은 사랑에 감사하고 책임감이 생겼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비투비 멤버들은 "('복면가왕'을 보고) '정말 잘했다'고 했다"라며 "(육)성재가 잘되고 난 다음에 자극도 많이 받았고 이번 앨범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투비의 차별화 전략이 통한걸까. '괜찮아요'는 발매 직후 각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걸그룹 대전 속 데뷔 후 첫 1위를 거머쥔 멤버들의 감격은 남달랐다.
비투비는 "음원차트 1위는 처음이다. 소리도 굉장히 크게 지르고 회사 분들도 우셨다"라며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고 성적까지 좋아서 행복함이 컸다"고 말했다.
또 '괜찮아요'의 음원 1위 비결에 대해 "비투비가 처음 생각한 옷과 잘 맞았다. 장르를 불문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따뜻한 멜로디와 훌륭한 음악성이 어우러져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곡 안에 저희들의 진심이 담겨있어 대중들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비투비는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비투비는 "걸그룹과 경쟁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가창력을 들려주고 감동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저희도 걸그룹 좋아한다. 걸그룹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다"라는 솔직한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걸그룹 대전이지만 우리 노래도 색깔이 있다. 힐링송이고 가사도 차별화 됐다.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투비의 정규 1집 음반 '컴플리트' 수록곡들은 29일 0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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