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동아시안컵은 젊은 선수 위주로…"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대표팀 선수 구성에 대해 확실한 기준을 제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과 독일에서 휴가를 마치고 3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각각 스페인과 독일에 거주하는 아들과 딸을 만나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왔다.
꿀맛 휴식을 보냈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가족과의 재충전은 좋은 일이다. 아내와 딸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서 기쁘다"라며 가족에 대해 애틋함을 표현했다.
슈틸리케 감독 앞에는 8월 동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모두 껄끄러운 상대라는 점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 중의 시험대다.
대표팀 구성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 의무 차출 대상 대회가 아니어서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 가까운 국가에서 뛰는 선수들 중심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슈틸리케 감독은 "기본적인 구성은 과거 A매치를 치른 선수 중심으로 뽑으려고 한다. 일부 포지션은 선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22세 이하(U-22, 올림픽) 대표팀과 긴밀하게 협의를 하겠다. K리그를 보면서도 선수를 확인하겠다"라고 설명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선수도 당연히 확인 대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상주 상무)을 뽑기 위해 챌린지를 자주 봤다. 코칭스태프와 정기적으로 경기를 보면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으면 선발을 고려해보겠다"라고 얘기했다.
관심을 끈 박주영(FC서울)의 대표 선발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 시사했다. 박주영은 최근 K리그에서 서서히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는 위협적이고 위치 선정이나 득점력을 갖춰야 한다"라는 기준을 제시한 뒤 "(동아시안컵은) 최대한 젊은 선수로 나가려고 한다"라며 박주영 제외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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